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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비즈니스63

예스트레이더 코인(YesTrader Coin)으로 구축하는 지능형 자동매매 시스템 1. 제가 예스트레이더 코인을 시작한 이유저는 2024년 7월부터 예스트레이더 코인으로 자동매매를 시험했다. 당시 운용 금액은 300만 원이었고, 처음부터 큰 수익을 기대하지 않았다. 낮에는 회사에 있고 밤에는 차트를 확인하다 보니 수면 시간이 하루 5시간 아래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특히 새벽 2시쯤 급등한 코인을 뒤늦게 따라갔다가 20분 만에 7만 원을 잃은 뒤, 제 감정이 매매에 너무 많이 개입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자동화가 감정을 없애준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정해둔 규칙을 반복하는 장치가 필요했다.처음 화면을 열었을 때는 전략 설정 메뉴와 주문 조건이 생각보다 낯설었다. 저는 비트코인 5분봉에 전일 변동폭을 적용하는 단순한 규칙부터 입력했다. 전일 고가와 저가의 차이에 0.5를 곱하고,.. 2026. 8. 23.
오픈소스 라이선스, 복사해서 쓰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 저는 예전까지 오픈소스를 내려받아 사용하는 일을 그저 편리한 개발 방법 정도로 생각했다. 무료로 공개된 코드라면 마음껏 가져다 써도 괜찮다고 여겼고, 프로젝트가 끝난 뒤 출처를 한 번 확인하면 충분하다고 판단했지요. 하지만 어느 날 외부에 배포할 프로그램에 포함된 구성 요소의 라이선스를 확인하다가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무료라는 말과 아무 조건 없이 써도 된다는 말은 전혀 같지 않았다. 라이선스는 누군가의 호의적인 안내문이 아니라, 사용자가 지켜야 하는 권리와 의무를 적어 둔 약속에 가까웠다.무료와 자유 사용은 같은 뜻이 아니었다처음 헷갈렸던 부분은 ‘무료’라는 표현이었다. 인터넷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비용도 없으니 상업적인 서비스에도 자유롭게 넣어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소스 공개, 저작권 표.. 2026. 8. 21.
개발자 면접에서 떨어지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첫 개발자 면접에서 떨어졌을 때 저는 결과보다 그 이유를 빨리 알고 싶었다. 준비한 질문에는 대부분 대답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력서에 적은 기술도 실제로 사용해 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최소한 좋은 인상은 남겼다고 믿었다. 하지만 면접이 끝난 뒤 돌아보니 저는 제가 무엇을 했는지는 설명했어도 왜 그렇게 했는지, 다른 방법과 비교해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는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당시에는 면접관의 질문이 너무 어렵다고만 생각했지만, 며칠 동안 면접 장면을 되짚으면서 부족했던 것은 지식의 양보다 설명하는 태도와 사고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첫 번째 탈락에서 놓친 질문첫 번째 면접에서는 제가 맡았던 웹 서비스 개선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했다. 화면 응답 속도를 줄이기 위해 특정 기능의 처리 순서를 바꾸었.. 2026. 8. 19.
코드 리팩토링: 나쁜 냄새를 찾아내는 눈 제가 리팩토링을 처음 제대로 이해한 계기는 기능을 추가하는 일이 점점 느려지던 어느 날이었다. 당시 주문 화면에서 할인 금액을 계산하는 코드는 겨우 몇십 줄에 불과했지만, 배송비와 회원 등급, 쿠폰 조건이 차례로 붙으면서 수정할 때마다 다른 부분이 흔들렸다. 겉으로는 정상적으로 동작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단순히 제가 코드를 잘 읽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같은 조건문이 여러 파일에 반복되고, 변수 이름만 달라진 채 비슷한 계산이 이어지는 모습을 발견하면서 문제는 제 이해력이 아니라 코드의 구조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저는 오류 메시지만 찾는 대신 코드에서 불편한 냄새가 나는 지점을 살피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작동하면 좋은 코드라고 생각했다초기 개발자인 저는 결과가 제대로 나오면 구현 방법은 .. 2026. 8. 17.
개발자에게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 코드를 넘어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 로저는 개발을 시작하면 실력은 코드를 얼마나 많이 작성하느냐로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문법을 익히고, 어려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동료보다 더 복잡한 기능을 구현하면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다고 믿었죠. 그래서 한동안 작업 내용을 따로 기록하지 않았다. 머릿속에 모두 정리되어 있다고 착각했고, 설명하는 시간은 코딩을 방해하는 일처럼 느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 생각이 자주 바뀌고,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해결하며, 다른 사람에게 제 의도를 설명하지 못하는 순간이 늘어났다. 그때부터 글쓰기는 부가적인 능력이 아니라 개발을 계속하기 위한 기본 도구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기록하지 않으면 같은 문제를 다시 만난다첫 직장에서 한 기능의 속도를 개선하는 일을 맡은 적이 있다. 며칠 동안 여러 방법을 .. 2026. 8. 16.
자동화가 부른 예상치 못한 사고, 편리함 뒤에 숨은 실수 제가 자동화의 편리함을 처음 제대로 믿기 시작한 것은 회사에서 매주 반복하던 정산 자료를 정리해 보면서부터였다. 여러 사람이 입력한 엑셀 파일을 한 폴더에 모으면 정해진 시간에 표가 합쳐지고, 담당자별 요약본이 만들어져 이메일로 전달되는 방식이었다. 예전에는 한 시간 넘게 걸리던 일을 십 분 안에 끝낼 수 있었고, 저는 이제 단순 반복 작업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편리함이 오히려 확인을 생략하게 만드는 습관으로 이어졌고, 작은 조건 하나가 예상보다 큰 사고를 만들었다.반복 작업을 줄이려던 시작당시 제가 맡은 업무는 전국 지점에서 보내온 판매 현황을 취합해 매주 월요일 오전에 본사에 전달하는 일이었다. 파일 이름은 지점마다 조금씩 달랐고, 누락된 항목도 자주 생겨서 매번 수작업.. 2026.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