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0 쓸데없는 회의 줄이기: 개발자의 시간을 지키는 법 저는 한동안 회의가 많다는 사실을 개발자의 숙명처럼 받아들였습니다. 오전에는 일정 공유 회의가 있었고, 점심 직후에는 기획 관련 논의가 이어졌으며, 오후에는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자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회의 사이에 남은 30분이나 40분 동안 코드를 조금 고치려 하면 곧바로 다음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였는데도 정작 중요한 기능은 거의 진척되지 않는 날이 반복됐습니다. 그때부터 회의의 개수보다 회의가 정말 필요한 상황인지부터 따져보기 시작했습니다.회의가 많아질수록 일이 잘되는 것은 아니었다가장 먼저 발견한 문제는 회의 참석자와 목적이 지나치게 넓다는 점이었습니다. 작은 화면 문구 하나를 정하는 자리에 개발자 네 명, 기획자 두 명, 디자이너 한 명이 모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 2026. 9. 9. [2026 비즈니스 리포트] 왜 글로벌 선도 기업은 구글 클라우드(GCP)를 선택하는가: 데이터 지능화와 차세대 인프라 전략 제가 GCP를 처음 만진 때는 2024년 3월, 해외 고객용 예약 서비스의 로그가 하루 2억 건을 넘기면서부터였습니다. 당시에는 사내 PostgreSQL 서버 한 대와 주기적으로 실행하는 배치 작업으로 버텼는데, 오전 9시마다 리포트가 늦어지고 운영팀의 조회가 서비스 화면까지 느리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클라우드로 옮기면 문제가 곧바로 사라질 거라 생각했지만, 첫 이전 작업부터 틀렸습니다. 운영 데이터베이스를 통째로 BigQuery에 복사하고 모든 쿼리를 그대로 옮겼더니 비용은 늘고 화면 응답은 오히려 불안정해졌습니다. 그 경험 이후 저는 GCP를 ‘서버를 빌리는 장소’가 아니라, 업무 흐름을 다시 설계하는 도구로 보기 시작했습니다.1. BigQuery를 붙이면 조회가 빨라질 줄 알았던 착각처음에는 1.8.. 2026. 9. 8. [2026년 대전환] AI는 어떻게 자본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가: 멀티모달과 온디바이스 AI의 실전적 이해 저는 2025년 3월부터 작은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 등록과 고객 문의를 AI로 줄여 보려 했습니다. 처음에는 텍스트 상품 설명만 넣으면 상세 페이지가 알아서 완성될 거라 기대했지만, 결과는 어색한 문장과 틀린 규격 정보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500g 제품을 5kg으로 바꿔 쓰는 오류가 세 번이나 발생해 고객에게 수정 안내를 보냈습니다. 그때 저는 AI의 성능보다 제가 어떤 자료를 넣고, 어디까지 확인할지 정하는 과정이 더 큰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제가 멀티모달 AI를 제대로 써 본 계기는 2025년 6월 거래처에서 받은 PDF 카탈로그였습니다. 기존에는 표를 직접 복사해 엑셀에 옮겼고, 42쪽 자료를 처리하는 데 반나절이 걸렸습니다. 이미지와 표를 함께 읽는 도구에 카탈로그를 넣은 뒤에는 .. 2026. 9. 8. WebAssembly(Wasm): 웹 브라우저를 넘어 차세대 범용 컴퓨팅 플랫폼으로의 진화 1. 브라우저에서 처음 만난 Wasm의 현실저는 2024년 3월, 브라우저에서 이미지 배경 제거 기능을 빠르게 만들고 싶어 WebAssembly를 처음 붙였습니다. 당시에는 C++로 작성된 기존 이미지 처리 코드를 그대로 웹에 옮기면 자바스크립트보다 훨씬 빨라질 거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첫 결과는 기대와 달랐습니다. 4MB짜리 Wasm 파일을 내려받고 초기화하는 데 제 노트북 크롬에서 약 1.8초가 걸렸고, 작은 이미지 한 장만 처리할 때는 오히려 순수 자바스크립트 코드가 더 빨랐습니다. 연산 시간만 보고 기술을 선택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그때 체감했습니다.제가 처음 놓친 부분은 자바스크립트와 Wasm 사이의 데이터 복사였습니다. 이미지 픽셀 배열을 자바스크립트에서 Wasm 선형 메모리로 옮기고, 처리.. 2026. 9. 8. 대체 데이터(Alternative Data): 퀀트 투자의 새로운 무기 1. 제가 대체 데이터를 찾기 시작한 이유저는 2023년 3월부터 국내 소비주와 물류주를 대상으로 간단한 퀀트 전략을 운영했습니다. 처음에는 네이버 금융에서 내려받은 재무제표와 가격, 거래량만 엑셀에 넣었습니다. 분기 실적이 발표된 뒤에는 숫자가 깔끔하게 보였지만, 매수 신호가 나온 시점에는 이미 주가가 움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2023년 2분기에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종목을 매수했는데, 발표 다음 날 주가가 8% 넘게 오른 뒤라 기대했던 가격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재무제표가 틀린 게 아니라, 제가 너무 늦게 보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했습니다.처음 대체 데이터를 접한 계기는 2023년 7월에 읽은 해외 리서치 보고서였습니다. 보고서에는 매장 방문량, 웹사이트 유입, 선박 위치처럼 아직 실적 발.. 2026. 9. 7. 백테스팅의 함정: 과최적화와 데이터 누수를 피하는 안정적 전략 설계 1. 수익 곡선에 취해 버린 첫 번째 백테스트저는 2023년 3월부터 국내 주식 자동매매 전략을 만들면서 백테스트 결과를 지나치게 믿었습니다. 2018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일봉 데이터를 넣고 이동평균선 조합을 바꿔 가며 테스트했는데, 20일선과 63일선 조합에서 누적 수익률 184%, 최대 낙폭 11.8%가 나왔습니다. 당시에는 계좌를 곧바로 운용해도 괜찮겠다고 판단했지만, 실제 매매를 시작한 뒤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2023년 4월부터 6월까지 소액으로 운용한 결과 수익률은 마이너스 7.4%까지 내려갔습니다. 백테스트에서는 한 달에 평균 18번 거래했는데 실전에서는 체결 지연과 호가 공백 때문에 진입 가격이 매번 달라졌고, 거래 횟수도 31번으로 늘었습니다. 그때 제가 본 수익 곡선은 전.. 2026. 9. 7.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