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9 개발자의 실수와 반성: 배포 후 후회했던 순간들 개발자로 일하면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실수는 작성한 코드가 틀렸다는 사실보다, 충분히 확인했다고 믿었던 결과가 실제 사용자 화면에서 다르게 나타났던 순간들입니다. 저는 배포를 끝내면 일이 마무리됐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책임은 그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작은 설정 하나, 무심코 넘긴 안내 문구 하나가 서비스 전체의 인상을 바꾸기도 했습니다.새벽에 발견한 환경 설정 오류첫 번째로 크게 후회한 일은 신규 기능을 배포하면서 실행 환경에 필요한 설정값 하나를 빠뜨린 사건입니다. 제 컴퓨터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했기 때문에 마지막 확인에서도 문제를 찾지 못했습니다. 배포 직후 특정 메뉴를 누른 사용자에게만 빈 화면이 나타났고, 문의가 들어온 뒤에야 상황을 알았습니다. 원인은 복잡한 알고리즘이 아니라 설.. 2026. 9. 1. 기술 트렌드를 쫓지 않는 법: 현명한 기술 선택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따라가야 한다는 압박을 저는 꽤 오래 느꼈습니다. 개발자 모임에서 누군가 새로운 도구를 소개하면 제가 뒤처지는 것처럼 불안했고, 회사에서도 유행하는 기술을 사용해야 더 세련된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프로젝트를 거치면서 기술의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해결하려는 문제의 크기와 팀이 감당할 수 있는 복잡성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기술을 만났을 때 먼저 반가워하기보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지부터 차분하게 따져보는 편입니다.유행은 필요성을 대신해 주지 않는다몇 년 전 회사에서 내부 업무용 화면을 새로 만든 적이 있습니다. 당시 주변에서는 최신 화면 구성 도구가 빠르고 편리하다는 이야기가 많았고, 저도 별다른 검토 없이 그 도구를 선택했습니다. .. 2026. 8. 29.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실력보다 먼저 달라진 것들 처음 개발자로 입사했을 때 저는 빨리 많은 코드를 작성하는 사람이 인정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맡은 기능을 남들보다 먼저 끝내고, 어려운 문법을 알고 있으며, 질문을 적게 하는 것이 실력의 기준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고 여러 업무를 겪으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시니어 개발자는 단순히 어려운 기술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에서 문제의 방향을 잡고 주변 사람들이 일하기 편하게 만드는 사람에 가까웠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주니어 시절에 했던 실수와 그 실수를 고치며 업무를 바라보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처음에는 빠르게 만드는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첫 회사에서 맡은 일은 사내 관리 화면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업무였습니다. 저는 요구사항을 대.. 2026. 8. 27.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개발 문화, 직접 겪어보니 달랐던 것들 저는 개발자로 일하면서 작은 스타트업과 직원 수가 많은 대기업을 차례로 경험했습니다. 처음에는 두 조직의 차이가 사용하는 기술이나 업무 속도에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부딪혀 보니 더 큰 차이는 일을 결정하는 방식과 책임을 나누는 방법에 있었습니다. 스타트업에서는 제 말 한마디가 곧바로 제품에 반영되기도 했고, 대기업에서는 좋은 의견이라도 여러 사람의 검토와 합의를 거쳐야 움직였습니다. 어느 한쪽이 무조건 더 낫다고 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같은 개발자라도 어떤 환경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장점이 부담으로, 단점이 안정감으로 느껴졌습니다.작은 조직에서는 일이 눈앞에서 움직였다제가 처음 몸담았던 스타트업은 개발자가 열 명도 되지 않았습니다.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가까운 자리에 앉아 있었고, 문제가 생기면 메신저.. 2026. 8. 25. 2026년 사이버보안 트렌드: AI 기반 위협과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의 진화 1. 2026년 1월, AI 피싱 메일에 제가 속을 뻔한 이유저는 2026년 1월부터 소규모 자동매매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매일 오전 9시에 보안 로그와 서버 알림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거래소 API 키가 만료된다는 안내 메일을 받았는데, 발신자 이름과 문장 흐름이 평소 거래소 공지와 거의 같았습니다. 메일 안에는 24시간 안에 인증하지 않으면 거래가 중단된다는 내용과 로그인 주소가 들어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링크를 누르려다가 주소창의 도메인 철자가 한 글자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문장 어색함을 보고 걸러냈겠지만, 생성형 AI가 만든 문장은 그런 단서를 거의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메일의 문체보다 링크 주소, 로그인 이력, 별도 채널 확인 절차를 먼저 보는 습관.. 2026. 8. 24. AI 시대를 선도하는 조코딩의 코딩 철학: 비전공자도 가능한 수익 자동화 시스템 저는 2024년 3월, 반복해서 확인하던 코인 시세 알림을 줄여 보겠다는 생각으로 파이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비전공자인 제가 처음부터 자동매매를 만들겠다고 하니 주변에서는 너무 큰 목표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지만, 당시에는 매일 저녁 30분씩 가격을 확인하는 일이 더 답답했습니다. 조코딩님의 영상을 보며 특히 와닿았던 부분은 문법을 많이 아는 사람보다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사람이 AI를 더 잘 활용한다는 관점이었습니다. 저도 그 말을 믿고 처음부터 거대한 프로그램을 만들기보다, 가격을 가져와 화면에 표시하는 작은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1. AI에게 코드를 맡기기 전에 제가 먼저 한 일처음에는 ChatGPT에 “업비트 자동매매 봇을 만들어 줘”라고만 입력했습니다. 돌아온 코드는 그럴듯했지만 실행하자마.. 2026. 8. 24. 이전 1 2 3 4 5 6 7 ··· 10 다음